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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의 감동 속에 숨어 있는 로봇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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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장 작성일14-12-08 14:50 조회3,9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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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뮤지컬을 만나다
(지은숙 著, 휴먼큐브 刊)

 

로봇에 대한 책은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KAIST 기계공학과 교수인 저자는 로봇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로봇 기술과 문화의 융합에 주목했다.

 

저자는 ‘오페라의 유령’과 ‘캣츠’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뮤지컬에서 관객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 명장면이 사실은 로봇 기술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하며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한다.

 

‘오페라의 유령’에서는 주인공의 절망을 표현하며 객석을 향해 떨어지는 샹들리에를 움직이기 위해 16개의 케이블과 트랙을 이용한 제어시스템이 활용됐다. 또 ‘캣츠’에서는 고양이가 거대한 타이어를 타고 날아올라 구름을 닮은 구조물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표현하기 위해 5개의 축을 가진 수직 다관절 로봇과 제어기가 동원됐다.

 

이처럼 저자는 독자들의 뇌리에 남아 있는 뮤지컬의 한 장면을 상기시키면서 로봇 기술이 이미 인간의 감수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

 

 

 

 

 

◆이종필 교수의 인터스텔라 : 쉽고 재미있는 우주론 강의
(이종필 著, 동아시아 刊)

 

올해 하반기에 개봉한 영화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은 단연 ‘인터스텔라’다. 이달 5일까지 870만 명이 영화를 관람하면서 한 달째 관람객 순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무척 장엄하고 아름다운 영화임에는 분명하지만 솔직히 물리학을 전공한 기자도 블랙홀과 웜홀, 그리고 우주여행의 원리 등 주인공들이 나누는 과학적인 대사를 전부 이해하지는 못했다.

 

이 책은 기자를 비롯한 대중을 위해 물리학자가 직접 영화 속에 등장하는 개념들을 쉽게 풀어 쓴 책이다. 기초 개념인 중력과 빛에서 시작해 영화에서 다루는 블랙홀과 시공간의 뒤틀림 등에 대해서 그림을 곁들여 설명했다.

 

우주로 떠난 주인공은 그대로인 반면 지구에 남은 딸은 점점 늙어가는 이유인 상대성이론과 블랙홀이 마치 행성처럼 밝게 빛나는 이유 등 영화를 보는 동안 궁금했을 법한 내용들을 명쾌하게 풀어 준다.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2

(강양구 著, 뿌리와이파리 刊)

 

“과학기술과 사회는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까?”

 

과학자나 사회학자가 고민해야 할 법한 이 주제가 전국민적인 화두가 된 것은 2005년 터진 황우석 사태가 발단이 됐다. 줄기세포를 둘러싼 논문 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우리 사회는 사람들의 염원이 어떻게 과학자를 우상화 하고 과학기술을 왜곡하는지 뼈저리게 경험했다.

 

이 책은 황우석 사태를 보도한 주요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인 강양구 기자가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를 집필한 후 8년 만에 내놓은 책이다.

 

그 사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광우병, 에볼라 등 굵직한 이슈들이 한국을 비롯한 세계 사회를 뒤흔들었다. 이런 이슈들은 1권에서 저자가 마치 예언이라도 한 듯 언급했던 문제들이다.

 

저자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과학기술이 몰고 올 사회문제를 어떻게 해석하고 개입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책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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