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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덜트족 열광하게 할 IT제품 3종 'VR머신/드론/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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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장 작성일16-01-13 10:43 조회3,9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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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상훈기자] 어린이(Kid)와 성인(Adult)의 합성어인 ‘키덜트(Kidult)’가 성인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지금은 직장인이 된 30~40대가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완구, 프라모델 등을 경제적으로 여유를 갖게 되면서 다시, 보다 전문적으로 즐기면서 만들어진 놀이문화가 키덜트를 의미하는 셈. 특히 이제는 신기한 IT 제품들까지 ‘재미로’ 구입하며 즐기고 있어 어른들의 장난감 문화가 IT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이들 제품 중 ‘2016 CES’에서 각광 받은 새로운 키덜트 키워드 3개를 꼽아봤다.  

 
[CES2016] 삼성전자 갤럭시 스튜디오 기어 VR 체험
CES 2016에서 기어 VR을 체험하는 관람객들  제공 | 삼성전자


◇ 상상하던 판타지 월드를 리얼 월드에서 만날 수 있는 ‘VR 머신’
불과 수 년 전까지만 해도 VR 머신은 SF 영화 속 단골소재였다. 영화 ‘토탈리콜’, ‘매트릭스’, ‘인셉션’ 등이 리얼 월드 뺨치는 가상현실을 구현한 작품들이다. 아직 VR 머신이 그 정도까지 해상도나 입체감이 느껴지지 않지만 이 시장도 2~3년 정도면 충분히 퀄리티에 만족할 만큼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VR 머신의 선구자는 오큘러스지만 국내에서는 삼성 기어 VR이 일찌감치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에서 세를 넓히고 있다. 그리고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사 HTC도 게임 개발사 밸브와 공동으로 VR 머신 바이브(Vive)를 개발,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콘텐츠가 많지 않지만 VR용 영화와 게임 등이 속속 출시된다면 그 현실감은 기존 어떤 것들과도 비교가 불가능할 것이다. 단, 공포영화나 전투 게임을 VR 머신으로 즐기다가 소스라치게 놀라 졸도할 수도 있으니 사전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다. 

VR 머신이 전후좌우를 넘어 360도 전 화면이 사용자의 시점에 맞춰 움직이는 만큼 연예 시뮬레이션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VR 머신은 성인용 콘텐츠에 최적화돼 있다. 기기를 착용하면 타인에게 보이지 않으면서, 사용자는 입체적으로 다가오고 사용자에게 반응하는 가상의 미남미녀를 만나게 된다. 여기에 실제 사람 같은 수준의 인형과 함께한다면 리얼리티는 배가된다. 하드웨어 자체는 불법의 소지도 없다. 물론 이 시장에 특화된 불법 소프트웨어들이 줄줄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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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본점이 한시적으로 운영한 ‘키덜트 뮤지엄 볼케이노’ 팝업스토어에서 드론을 체험하는 모습  제공 | 신세계백화점


◇ RC카보다 신나는 하늘을 나는 머신 ‘드론’ 
드론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CES에서 크게 주목 받았다. 저렴하게는 몇 만원부터 비싼 제품은 수천 만원에 달할 만큼 가격 범위가 넓어 단순 취미용 장난감부터 전문가용 장비까지 취사선택의 범위가 넓은 게 특징이다.  

어렸을 적에 RC카를 조종하듯 드론을 조종하며 즐길 수도 있고,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통해 일반 시점과 전혀 다른 버드뷰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이미 TV에서 방영되는 영상 중 상당수가 드론으로 촬영된 영상일 정도로 업계 전문가들은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이 2가지 있다. 드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 중국이어서 주요 드론 제조사들 상당수가 중국 기업이라는 것이고, 국내에서는 비행 규제 탓에 드론을 마음껏 날릴 수 있는 곳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다행히 국토부는 드론과 RC비행기 마니아들을 위해 시화, 양평 등 경기권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 총 18개소의 ‘초경량비행장치 전용공역’이 설치·운영하고 있다. ‘초경량비행장치 전용공역’에서는 별도의 허가 없이 152m 이하의 상공이라면 자유롭게 드론과 RC비행기를 날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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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위가 개발한 최신 로봇 애완견 ‘칩’  제공 | 와우위


◇ 의외로 저렴하고 기능 풍부한 장난감 ‘로봇’ 
남자라면 어린 시절 한 번쯤 로봇 마니아가 된다. 특히나 30~40대라면 어린 시절 마징가 Z, 볼테츠 V, 고바리언, 철인 28호, 기동전사 건담, 자이언트 로보 등 다양한 로봇들과 어린시절을 함께 보냈을 것이다.  

지금은 그때와 같은 허무맹랑함은 줄었지만 그렇다 해도 로봇에 대한 로망은 줄지 않았다. 그것은 개발자들도 마찬가지. 미국의 스타트업인 스페로(Sphero)는 새 ‘스타워즈’ 영화에 등장했던 로봇 ‘BB-8’을 선보였다. 스마트폰을 통해 조작 가능한 이 로봇은 완충 시 60분간 움직일 수 있으며 무선충전도 가능하다.  

로봇 완구 전문기업 와우위(WowWee) 로보틱스는 로봇 애완견 ‘칩(CHIP)’을 CES에서 공개했다.칩에는 블루투스 칩이 내장돼 있어 IR 비콘 센서가 장착된 스마트 밴드를 통해 공놀이도 할 수 있고 적외선 센서를 통해 360도 주변을 볼 수도 있다. 다리에는 360도 회전하는 바퀴가 장착돼 있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이 애완견 로봇은 다양한 기능과 깜찍한 외모에도 불구하고 199.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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