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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휴먼로봇' 어디까지 진화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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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장 작성일15-09-19 10:05 조회4,1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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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의 4~6월기 연결 실적(IFRS) 매출액이 9.8% 증가한 2조 1390억 엔..."

지난 8월 6일 일본 소프트뱅크의 인간형 로봇 '페퍼(Pepper)'가 소프트뱅크 결산을 발표했습니다. 로봇이 한 기업의 결산을 발표하는 건 '세계 최초'죠.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페퍼는 결산 설명회에서 손정의 사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약 10 분간 결산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발표를 무사히 마친 페퍼에게 일본 언론들은 "세계 최초로 결산 보고를 한 로봇"이라고 밝혔습니다.

페퍼는 소프트뱅크가 감성인식 인공지능 로봇입니다.
이처럼 일본은 최근 사람과 가까이 하는 휴먼 로봇을 속속 발표하고 있는데요. 베타뉴스가 이에 대해 한번 알아봤습니다.


소프트뱅크 '페퍼'

지난 6월 일반 판매가 시작된 페퍼는 주위의 상황을 파악하고 자율적인 판단이 가능한 인공지능 로봇입니다. 특히 사람의 표정과 목소리 톤을 분석해 사람의 감정을 판단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죠.

사람과의 대화 외에도 가족 사진을 촬영하거나 아이와 놀고, 스마트폰과 연계해 가족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등 다양한 동작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람의 감정을 읽어낸다는 이유만으로 페퍼는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매달 10000대씩 예약 판매가 가능한데 6월 초판 물량부터 지금까지 매번 1분 만에 매진되고 있습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도 이에 대해 "순조롭게 판매되고 있다. 예상 이상의 반응에 우리도 놀랐다"며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페퍼 본체의 가격은 19만8000엔(약 177만원•세금 별도)입니다. 소프트뱅크는 이와 별도로 전용 클라우드로 연결해 고급 대화 기능을 이용하기 위한 '기본 플랜'(월 1만4800엔, 36개월 약정)과 고장 등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 팩'(9800엔, 36개월 약정)을 현재 운용하고 있습니다.

 

 

 


일본 '휴먼로봇' 어디까지 진화했나
 


KDDI MIT 지보(Jibo)에 출자
일본 이동통신업체 KDDI는 최근 가정용 로봇 'Jibo'을 개발하는 미국기업에 출자했습니다. 대형광고업체 덴츠도 벤처 펀드로 출자를 선언했죠.
 
KDDI는 지난달 6일 산하 펀드를 통해 가정용 로봇 지보를 개발하는 미국 지보에 출자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보는 동그란 원형을 2개 조합시킨 형태로 높이는 약 28cm, 무게는 2.7kg의 소형 로봇입니다.

가족의 얼굴을 인식해 상대에 맞춰 알림 및 이메일 수신 등을 화면이나 음성으로 알려주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거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지보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퍼스널 로봇 연구 그룹이 만든 로봇으로 KDDI는 지보를 개발한 업체를 '유망한 신생 기업'으로 판단하고 자회사인 KDDI 오픈 이노베이션 펀드를 통해 출자했답니다.

일본 '휴먼로봇' 어디까지 진화했나
 

대화 로봇 오하나스

일본 최대 이동통신업체 NTT도코모는 최근 대형 완구업체 다카라토미와 함께 대화하는 로봇 ‘오하나스(OHaNAS)’를 개발했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하나스는 기존의 로봇과는 다르다는군요. 바로 인간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죠.

지금까지의 대화 로봇은 인간과의 대화에서 짝을 이루는 문장을 미리 등록해야만 말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드라마의 '대본'처럼요.

그런데 이 오하나스의 경우엔 이런 사전(?) 교육이 필요없다고 합니다. NTT도코모가 개발한 문장 규격화 기술을 활용해 날씨나 뉴스 등에서 정보를 취득해 이를 대화에 실시간 활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물론 원활한 대화를 위해서는 전용 앱과 오하나스를 블루투스로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그래도 규격화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는 건 놀라운 일입니다.

오는 10월 1일 발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1만9800엔(약 19만5000원)입니다.


일본 '휴먼로봇' 어디까지 진화했나
 

오사카 소재 로봇개발업체인 브이스톤(Vstone)의 야마토 노부오(大和信夫) 사장은 최근 뉴스위크 일본어판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로봇은 한 가정에 한 대씩 보급된다고 하지만 앞으로 인공 지능이나 로봇이 진화를 게속한다면 인간의 친구. 또는 인간의 분신과 같은 존재가 될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속의 갈등을 비춰주고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존재가 바로 로봇입니다. "

로봇은 어쩌면 이미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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