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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원전해체 로봇 기술개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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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장 작성일15-05-18 12:08 조회3,5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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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UNIST에서 열린 ‘UNIST 원전해체 융합기술 국제 워크숍’에서 국내외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존하는 로봇기술을 활용 원전해체 로봇 기술 개발이 가능 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염영일 UNIST 기계 및 원자력공학부 명예교수는 지난 15일 UNIST에서 열린 ‘UNIST 원전해체 융합기술 국제 워크숍’에서 ‘원전해체를 위한 로봇’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UNIST의 첨단 기술을 더하면 원전해체용 로봇 기술의 세계적 메카가 될 수 있다”며 현존하는 로봇기술을 원전해체에 활용할 방법을 소개 했다.

다 쓴 원전을 해체하는 핵심 기술은 크게 방사능 오염을 제거하는 ‘제염’과 원자로 시설을 분해하는 ‘절단’, 해체 방사성폐기물을 다루는 ‘방사성폐기물 처리’, 해체 후 환경을 깨끗이 유지하는 ‘환경 복원’으로 나뉜다. 이 중 절단은 방사선 피폭 위험 때문에 반드시 로봇을 활용해야 한다. 여기에 활용할 로봇은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시키면서 원격으로 정밀하게 조종할 수 있어야 한다. 아직 이런 조건을 완벽하게 만족시키는 원전해체용 로봇은 개발되지 않았다. 

염 교수는 “원전해체에 쓰이는 로봇은 방사선 등 열악한 환경에서 견뎌야 하는데 이는 세계적으로도 경험이 미진한 분야”라며 “현존하는 다양한 로봇 기술을 원전해체용 로봇에 응용하면서 관련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울산은 로봇 환경이 상당히 좋은 편이므로 지자체와 UNIST 같은 대학이 힘을 모으면 세계 시장을 선도할 기술력도 갖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날 워크숍에는 원전해체 경험과 관련 기술 연구력을 보유한 미국과 독일의 유명 연구진과 국내 전문가도 참석했다.  

울산시는 블루오션으로 불리고 있는 원전해체센터 유치를 위해 최근 부산과 함께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이태성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원전 분야의 산업과 인적 기반이 잘 어우러져 융복합을 이루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기술을 공유하고 국제협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무영 UNIST 연구부총장은 “UNIST는 원전해체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 기술은 물론, 최첨단 기술 역량을 가진 원전해체융합기술연구센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원전해체에 필요한 핵심 요소기술을 개발해 산업체로 기술을 전수하면서 원전해체 융합기술의 글로벌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체 대상 원자로는 세계적으로 약 120기가 있으며, 원전해체 시장은 IAEA 추산 2030년 500조 원, 2050년 1,000조 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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