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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움직임 따라하는 로봇, ‘5G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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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장 작성일15-03-07 10:28 조회4,6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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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텔레콤은 사람의 동작을 그대로 따라하는 로봇을 전시했다. 사람과 로봇의 동작이 거의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을 통해 5G를 규정하는 핵심 요소인 1000분의 1초 수준의 응답속도를 표현한 것이다. 바르셀로나/AFP 연합뉴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SKT·KT, LTE보다 100배 빠른
밀리미터 웨이브 기술 보여
대용량 데이터 끊김없이 전송
한국 기업들, MWC에서 두각

원래 통신기술이란 관람객에게 보여주기가 참 난감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계기 등 통신장비를 전시해서 될 일도 아니다. 장비가 통신기술의 전부가 아닐뿐더러 하드웨어를 보고 3G인지, 4G인지, 5G인지 알 수도 없는 노릇이다. 대부분의 통신사와 장비 제조업체들은 전문가가 아니면 이해하기 힘든 개념도나 숫자 등을 나열하는 데 그친다.

 

그런 면에서 에스케이텔레콤(SKT)의 부스는 높이 평가할 만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삼성전자의 가상현실 헤드셋 갤럭시브이아르(VR)와 로봇을 동원해 5G를 정의하는 두 가지 핵심 요소, 즉 데이터 전송속도와 응답속도를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초고주파 대역 주파수를 이용한 ‘밀리미터 웨이브’ 네트워크 기술로 엘티이(LTE)보다 100배 빠른 최대 7.55G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시연했는데, 높은 산에서 윙수트 점프를 하는 사람의 시점에서 촬영된 360도 영상을 갤럭시브이아르로 전송하는 것으로 이 기술을 표현했다. 관람객이 갤럭시브이아르를 쓰면 실제 윙수트 점프를 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몰입감을 가능하게 하려면 일반적인 영상보다 수십배 이상 큰 데이터가 필요하다. 5G라면 이처럼 큰 용량의 데이터를 무선으로 끊김없이 전송할 수 있다는 걸 표현한 것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또 사람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하는 로봇을 전시했다. 사람의 머리와 팔, 다리에 부착된 센서가 무선으로 로봇에게 전달돼 사람의 동작을 따라하게 만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람의 동작과 로봇의 동작이 거의 완벽하게 일치한다는 점이다. 5G의 또다른 핵심 요소인 응답속도 또는 저지연성(low latency)을 보여준 것이다. 전송속도가 한꺼번에 최대 얼마만한 데이터가 지나갈 수 있느냐를 따지는 개념이라면, 응답 속도는 크기가 작은 데이터가 오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한다. 1000분의 1초 수준의 빠른 응답속도가 실현돼야 자율주행 자동차와 정교한 원격조종 등이 가능해진다.

 

5G 관련 기술에 있어서는 한국 기업들이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밀리미터 웨이브’ 네트워크 기술 외에도 노키아와 함께 4중 안테나를 기반으로 한 600Mbps 전송기술과 가상화 기지국(vRAN) 기술을 공동 시연했고, 브로드컴과는 지금보다 2배 빠른 속도의 엘티이 에이(LTE-A) 펨토셀 기술을 시연했다.

 

케이티 홍보관에서 5G를 이용한 홀로그램 영상 전송이 시연되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인텔과는 5G 선행기술인 ‘앵커-부스터 셀(Anchor-Booster Cell)’을 세계 최초로 시연했다. ‘앵커-부스터 셀’은 엘티이망에 차세대 무선랜을 기폭제 및 보조망으로 활용함으로써 대용량 데이터를 끊김 없이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차세대 무선랜은 초당 Gbps급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60GHz 초고주파 대역에서 광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는 기술이다. 음성통화는 엘티이망을 활용하고 대용량 데이터 다운로드는 차세대 무선랜을 활용해 고품질 음성 통화와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동시에 가능해진다.

 

쿠무네트웍스와는 5G 용량 증대 핵심 기술인 ‘전이중통신(In Band Full Duplex·동일 채널 양방향 전송)’을 시연했다. 지금은 기지국과 단말기 간 다운로드/업로드 신호 상호간섭을 막기 위해 별도 주파수를 할애하고 있는데, 이 기술을 이용하면 동일 주파수를 이용해도 간섭신호를 제거할 수 있다. 네트워크 전송 용량을 최대 2배 증대시킬 수 있어 주파수 자원 효율화에 크게 기여하는 기술이다. 에스케이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인텔, 쿠무 등 글로벌 통신기업들과 함께 5G 상용화에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케이티(KT) 역시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밀리미터 웨이브 기술로 28GHz 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7.55Gbps 전송속도를 시연했고, 에릭슨과 공동 개발한 5G 초고밀집 네트워크(Ultra-Dense Network) 기술을 선보였다. 이는 지금보다 100배 이상의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4G 기술을 더욱 발전시킨 4.5G 기술도 여럿 선보였다. 케이티는 엘티이 신호와 와이파이(WiFi) 신호를 병합해 전송하는 엘티이 에이치(LTE-H) 솔루션을 올해 6월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주파수 2개를 묶어 빠른 속도의 다운로드와 업로드를 동시에 서비스할 수 있는 엘티이 티디디(LTE-TDD) 기술을 노키아와 함께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케이티는 지난 2일 동북아시아 지역 통신사업자간 전략적 협의체 미팅에서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엔티티(NTT)도코모와 함께 5G 기술 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케이티 황창규 회장은 “전세계적으로 5G는 거스를 수 없는 큰 물결”이라며 “차이나모바일, 엔티티도코모와의 협력 활동을 더욱 활성화해 향후 차세대 기술뿐만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상상하는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엘지유플러스는 주파수 간섭을 제어하는 ‘다운링크 콤프’와 다운로드 속도를 30% 이상 높여주는 다운링크 256쾀 기술을 시연했다. 이 기술을 현재 3밴드 엘티이 에이(LTE-A)에 적용하면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400Mbps까지 빨라져 데이터 및 통화품질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엘지유플러스 쪽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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