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공우주국, 화성탐사 로봇 큐리오시티 합선 조사…일시 활동 정지시켜

【파사데나(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차의영 기자 = 미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의 활동을 일시 중단시키고 로봇의 전기 합선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NASA는 3일(현지시간) 큐리오시티가 화성 표면을 드릴로 뚫고 채취한 암석 가루 표본을 전달하려는 과정에서 로봇에 합선이 일어나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수리하기 위해 동작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이 합선 때문에 로봇의 팔이 움직지 못했으며 현재 기술자들이 이에 대한 진단과 시험을 하고 있어 며칠 뒤에 테스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NASA는 말했다.

큐리오시티는 2012년 화성의 분화구 안에 착륙한 이래 화성의 환경에 관련한 지질학적 증거물들을 발굴해냄으로써 화성 형성 초기의 미생물 존재설을 뒷받침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