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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탐사로봇, 11년간 마라톤 완주 거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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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장 작성일15-02-16 11:54 조회3,7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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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 수명 연장 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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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최근 화성 탐사 로봇 ‘오퍼튜니티’(사진)와 관련된 이색 기록을 발표했다. 2004년 1월25일 화성에 안착한 오퍼튜니티의 11년간 누적 이동 거리가 마라톤 완주 거리(42.195㎞)를 넘어섰다는 내용이다.

오퍼튜니티 이전까지 우주 행성에서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한 로봇은 1973년 달에 착륙한 옛 소련의 달탐사 로봇 ‘루노코드2’였다. 주행 거리는 39㎞. 오퍼튜니티는 작년 이 기록을 깬 데 이어 올해 또 한번 이정표를 세웠다. 그동안 화성의 물 존재 가능성을 확인했고 각종 3차원(3D) 지도를 만드는 데도 큰 공을 세웠다.

 

탐사 로봇의 수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태양전지와 배터리다. 모터와 베어링 등도 시간이 지나면 마모돼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과학자들은 애초 오퍼튜니티의 태양전지판에 화성의 극세먼지가 쌓여 3개월 이상 활동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오퍼튜니티의 태양전지는 예상보다 44배 길게 작동하고 있다. 가끔 부는 초속 4m의 회오리바람이 태양전지판에 쌓인 먼지를 쓸어가 로봇의 수명을 늘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오퍼튜니티의 기능이 완벽한 건 아니다. 한쪽 바퀴 휠이 고장나 어설프게 이동해야 한다. 작년 8월에는 메모리 기능에 이상이 생겨 우주 통신을 이용해 운영체제(OS)를 지우고 재설치했다. 국내에서도 2020년 목표로 달에 탐사 로봇을 보내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16일 달 탐사 로봇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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