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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자동화시대 그리고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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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장 작성일15-01-23 14:34 조회3,8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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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KBS에서 신년 기획으로 <시사기획 창, 로봇 혁명 미래를 바꾸다>를 방영 했습니다. 기술 발전으로 인해 인간이 풍요롭고 안락한 생활을 하겠지만 반대로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부족이 우려된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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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로봇 교육센터 서재수 원장>

산업혁명을 통해서 인류는 제1의 기계시대로 들어섰고 인류학자인 이언 모리스(Ian Morris)의 말대로 “이전의 세계 역사에서 펼쳐졌던 모든 사건을 같잖아 보이게 한다”라고 할 만큼 기계력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대단히 중요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제는 제2의 기계시대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제1의 기계시대는 증기기관으로 시작된 기계공학으로 근력이 강화되었다면 제2의 기계시대는 컴퓨터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로 정신적 능력이 강화되는 로봇, 자동화 시대입니다. 이 혁명은 산업혁명이 인류를 도약시킨 것과 맞먹는 아니 그이상의 극적인 사회 변화의 혁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자동화 물결은 인간의 사고와 지각 능력, 운동 능력을 착실하게 모방하고 있으며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자동주행 자동차, 불과 얼마 전만해도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자동차 운전은 사람이 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충분히 자동화가 된다고 말합니다. 아마존의 무인항공기(드론)배달 시스템, 복잡한 도로를 트럭이 달리는 것이 아니고 헬리콥터와 GPS가 결합하여 어느곳이든지 자유자재로 배달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 처방전대로 약들을 분류하여 조제하는 조제로봇, 변호사들이 하는 자료조사를 하는 알고리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현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주식시장의 70%가 알고리즘을 적용한 프로그램으로 거래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동화하면 자동차 공장에서 일하는 로봇팔, 뜨거운 용접을 하는 로봇 등 공장에서 이루어지던 자동화가 이제는 우리 생활 곳곳에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이와같은 영향으로 “2020~30년까지 우리 일자리 중 47%가 사라지거나 그 일자리의 중요성이 미미해 질 것이다.”라고 전망했습니다. 로봇 혁명으로 인해 인간의 일자리가 사라질 위협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동화의 물결은 아직도 우리가 피부로 느낄 만큼 와 닿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 생활과 함께하는 자동화는 돌발 상황에서도 항상 안정성과 정확성을 유지해야하므로 많은 시행착오와 엄청난 테스트를 거쳐야 나온다는 것이지요. 이와 같은 자동화시스템은 한번 나오기 시작하면 그 물꼬는 엄청난 속도로 다른 자동화 시스템으로 보급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와 우리 아이들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 어떤 길을 택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한 가지 확실한 건,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내가 잠시 주춤하는 순간에도 성공하는 사람들은 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들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교육을 살펴볼까요? 가장 아쉬운 부분은 대체 가능한 지식과 능력에 너무 많은 국가적 에너지를 쏟고 있다는 겁니다. 기계가 더 잘하는 분야를 교육의 목표가 되면 안 된다는 거죠. 기술이 잘못하는 분야를 교육시켜야 합니다. 이와같은 자동화시대에도 모든 판단은 다 인간이 합니다. 결정하는 주체는 사람인거죠. 그 시스템을 만든것도 사람이고요. 이렇듯 판단하고 분석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러기위해서 인간의 창의성과 예술성, 흥미로운 질문등을 어렸을 때부터 접하고 교육하는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아무리 미래사회가 그러하더라도 한국 사회에서 좋은 대학을 들어가야 하는 현실적인 목표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흔히 창의적인 수업은 학교공부에는 별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서 대학교 입시제도(학생부 종합 수시)를 통해 학생들의 이런 능력을 검증하려고 더욱 더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정부에서도 중학교 1학년 때 자율학기제를 실시하는 등 기존의 학습방법을 변화하는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느리지만 단순 주입식이 아닌 다양한 활동이나 창의적인 능력 등을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지요. 이제 교육에서도 이와 같은 두 가지 능력, 창의적인 능력과 학습적인 능력을 함께 키울 수 있는 여러 가지 커리큘럼을 개발해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최소한 초, 중등학생은 이런 창의성을 키워주는 교육을 한번쯤은 꼭 접했으면 합니다.

해마다 경제가 가장 중요한 국가과제입니다. 과연 우리는 앞으로 어디서 먹거리를 찾을 것이며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요? 역시 우리나라는 인적 자원에서 세계 어느 나라에 뒤지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인적 자원으로 성장하기위해 교육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공계의 학문 나아가 문,이과의 융합적인 학문이 지금보다는 훨씬 더 각광을 받을 것입니다. 과연 어떤 공부가 우리아이에게 좋을지 부모님들이 심사숙고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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