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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재활로봇'으로 장시간 같은 강도 훈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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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장 작성일14-10-08 13:19 조회6,7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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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작업·언어치료로 구분

재활치료는 크게 운동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등으로 나뉜다. 운동치료는 치료사가 환자의 관절이 움직이는 것을 수동적으로 도와주는 치료다. 걷는 법을 가르치는 일 등이 운동치료에 해당한다. 작업치료는 밥먹기·옷입기 등 일상생활이 힘들어진 환자에게 일상 생활에 필요한 동작을 연습시키는 치료다. 주로 손 기능 향상에 주력하며, 환자에게 물건을 집게 하거나 컵에 물을 따르게 하는 등의 연습을 시킨다. 언어치료는 말이 어눌해진 사람이 올바르게 발음할 수 있도록 입을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발성훈련 등을 실시한다.


보행 재활로봇은 환자가 다리를 움직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가상현실을 모니터로 보면서 걷는 훈련을 할 수도 있다. 보행장애 환자가 세브란스재활병원에서 재활로봇으로 치료를 받는 모습.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 보행 재활로봇은 환자가 다리를 움직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가상현실을 모니터로 보면서 걷는 훈련을 할 수도 있다. 보행장애 환자가 세브란스재활병원에서 재활로봇으로 치료를 받는 모습.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발전하는 재활치료 장비

과거 재활치료는 모두 사람의 '손'을 이용해야 했다. 사람이 직접 환자의 관절과 근육을 만져주고, 움직임을 도와줬다. 재활 보조기도 의족(義足), 의수(義手), 수동 휠체어가 전부였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동 휠체어가 등장하고 재활치료 장비 역시 발전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오병모 교수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하는 재활로봇이 대표적"이라며 "이 장비를 이용하면 사람이 재활치료를 했을 때보다 같은 강도로 반복적인 동작을 하게 할 수 있고, 환자의 좌우 힘 강도를 측정해 과학적인 재활치료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보행 재활로봇=혼자 걷기 어려운 환자가 걸을 수 있도록 로봇 기술을 접목해 만들었다. 얼핏 보면 거대한 러닝머신 같지만, 기구에 고정된 로봇이 있어 환자의 허리와 다리에 장착할 수 있다. 환자의 몸에 로봇을 착용한 후, 치료사의 지시에 따라 러닝머신 위에서 조금씩 걸으면 된다. 재활로봇은 환자가 걸을 때 사람의 몸통과 엉덩이 관절, 무릎 관절을 정상적인 보행에 맞게 움직이도록 유도한다. 근육과 관절을 자극하며, 근력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 가상현실 시스템과 결합해 환자 자신이 모니터를 통해 걷는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웨어러블 기술'을 적용해 옷처럼 간편히 입는 보행 재활로봇도 개발된 상황이다. 보행 재활로봇은 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제주대병원 등에 있고 치료 비용은 1만~3만 원 선이다.

▷가상현실 시스템=컴퓨터 모니터에 나오는 가상현실의 상황에서 환자가 미션을 수행해 재활을 한다. 예를 들어, 밭에 있는 사과를 바구니에 담거나, 흰 벽에 페인트를 칠하는 등 가상현실 속의 행동을 통해 손과 팔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제주대병원 재활의학과 한은영 교수는 "가상현실을 이용하면 환자가 재활치료에 흥미를 가지고 집중도 더 잘한다"고 말했다. 가상현실 시스템은 환자의 인지능력을 증진시키는 효과도 있다. 가상현실 시스템은 대부분의 대학병원과 재활전문병원에서 할 수 있으며 치료 비용은 1만~3만 원 선이다.

▷무중력 트레드밀=물 속에서 하는 수(水) 재활치료와 비슷한 원리다. 러닝머신 트랙 위에 허리 높이까지 오는 공기주머니같이 생긴 공간이 있는데, 이 공기주머니 안으로 들어가서 트랙을 걸으면 중력이 줄어 관절의 체중 부하를 줄일 수 있다. 제주대병원, 서울제이에스병원, 부산부민병원 등에 있으며 치료 비용은 1만~7만 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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