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원전해체 로봇 기술개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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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장 작성일15-05-18 12:08 조회6,481회 댓글0건본문
▲ 지난 15일 UNIST에서 열린 ‘UNIST 원전해체 융합기술 국제 워크숍’에서 국내외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현존하는 로봇기술을 활용 원전해체 로봇 기술 개발이 가능 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염영일 UNIST 기계 및 원자력공학부 명예교수는 지난 15일 UNIST에서 열린 ‘UNIST 원전해체 융합기술 국제 워크숍’에서 ‘원전해체를 위한 로봇’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UNIST의 첨단 기술을 더하면 원전해체용 로봇 기술의 세계적 메카가 될 수 있다”며 현존하는 로봇기술을 원전해체에 활용할 방법을 소개 했다.
다 쓴 원전을 해체하는 핵심 기술은 크게 방사능 오염을 제거하는 ‘제염’과 원자로 시설을 분해하는 ‘절단’, 해체 방사성폐기물을 다루는 ‘방사성폐기물 처리’, 해체 후 환경을 깨끗이 유지하는 ‘환경 복원’으로 나뉜다. 이 중 절단은 방사선 피폭 위험 때문에 반드시 로봇을 활용해야 한다. 여기에 활용할 로봇은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시키면서 원격으로 정밀하게 조종할 수 있어야 한다. 아직 이런 조건을 완벽하게 만족시키는 원전해체용 로봇은 개발되지 않았다.
염 교수는 “원전해체에 쓰이는 로봇은 방사선 등 열악한 환경에서 견뎌야 하는데 이는 세계적으로도 경험이 미진한 분야”라며 “현존하는 다양한 로봇 기술을 원전해체용 로봇에 응용하면서 관련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울산은 로봇 환경이 상당히 좋은 편이므로 지자체와 UNIST 같은 대학이 힘을 모으면 세계 시장을 선도할 기술력도 갖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날 워크숍에는 원전해체 경험과 관련 기술 연구력을 보유한 미국과 독일의 유명 연구진과 국내 전문가도 참석했다.
울산시는 블루오션으로 불리고 있는 원전해체센터 유치를 위해 최근 부산과 함께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이태성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원전 분야의 산업과 인적 기반이 잘 어우러져 융복합을 이루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기술을 공유하고 국제협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무영 UNIST 연구부총장은 “UNIST는 원전해체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 기술은 물론, 최첨단 기술 역량을 가진 원전해체융합기술연구센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원전해체에 필요한 핵심 요소기술을 개발해 산업체로 기술을 전수하면서 원전해체 융합기술의 글로벌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체 대상 원자로는 세계적으로 약 120기가 있으며, 원전해체 시장은 IAEA 추산 2030년 500조 원, 2050년 1,000조 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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