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로봇 대회 우승한 '휴보', 10월 홈그라운드서 리턴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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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장 작성일15-06-09 10:19 조회6,921회 댓글0건본문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2·3위 차지한 로봇들과 같은 코스·장비로 또 승부
- ▲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열린 ‘로봇 공학 챌린지(DRC)’ 대회에서 KAIST의 ‘휴보(HUBO)’가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최고의 재난 수습 로봇을 가리는 이 대회에서 우승한 휴보는 2~3위 로봇들과 오는 10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로보월드 행사에서 다시 승부를 겨룬다. /AP뉴시스
휴보 개발자인 KAIST 오준호 교수(기계공학)는 8일 "로봇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차원에서 1~3위 팀은 전 세계를 돌며 본 대회와 비슷한 경연을 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리는 '로보월드' 전시회장에서 로봇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 로보월드에는DRC에서 1위를 차지한 휴보를 포함, 2위인 플로리다대 인간기계연구소(IHMC)의 '러닝 맨'과 3위를 차지한 미국 카네기멜런대의 '타르탄 레스큐'의 참가가 확정돼 있다. 이들은 DRC 대회에서 사용됐던 코스와 장치, 차량 등을 그대로 한국으로 옮겨 다시 한번 승부를 겨룰 예정이다. DARPA는 일본과 독일 등 다른 DRC 출전팀들과도 참가를 협의 중이다.
휴보는 내년 6월까지 한국뿐 아니라 미국 백악관과 일본 로봇 행사, 스페인에서 열리는 재난 구조 로봇 대회 등 전 세계를 돌며 경연을 펼친다. 오 교수는 "한국산 로봇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산 로봇에 대한 높은 관심이 실제 수출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로봇 '똘망'으로 대회에 참가했던 로봇 기업 로보티즈에는 이미 국내외 기관 6곳이 구입 의사를 밝혀 왔다. 로보티즈 하인용 부사장은 "애리조나대, 독일 대학은 물론 국내 기업과 연구소에서도 똘망을 연구용으로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똘망 한 대 가격은 26만달러에 이른다.
대당 50만달러로 다소 가격이 높은 휴보에도 미국 대학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준호 교수는 "정당한 가격을 받고 판매한다면 한국 기술이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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