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로봇다리 끼고 편견에 맞서다… 아름다운 그녀, 에이미 멀린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실장 작성일15-05-30 12:38 조회7,079회 댓글0건본문
기계로 만든 새로운 몸이 생기면 많은 사람이 그를 '우리와 다른 사람'으로 본다. 몸의 장애는 극복하더라도 마음에 새로운 장애가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의 로봇 기술은 그런 마음의 장애를 없애버릴 수 있을 정도로 시각적으로 아름답고 동작도 자연스러운 인공 팔다리를 만들어내는 수준에 올랐다. 미국의 육상 선수이자 배우, 패션모델인 에이미 멀린스(39)가 이를 잘 보여준다. 멀린스는 종아리뼈가 없이 태어나 한 살 때 무릎 아래를 절단했다. 평생 의족(義足)이 그녀의 다리였다. 멀린스는 그 다리로 소프트볼, 스키를 즐겼다. 장학생으로 명문 조지타운대에 들어가서는 전미대학경기협회(NCAA) 육상 경기에 탄소섬유로 만든 'C'자형의 의족을 착용하고 참가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착용했던 바로 그 의족이다. 멀린스는 NCAA의 경기에 참가한 최초의 장애인이었다. 나중에 장애인 올림픽에도 나갔다.
-
- MIT가 개발한 로봇 다리 바이옴을 착용한 배우이자 패션모델 에이미 멀린스. / ICON MAGAZINE 제공
새로운 의족 기술을 세상에 알리는 데에도 앞장섰다. 2009년 MIT 미디어랩 생체공학연구소장인 휴 허 교수와 같이 의족을 착용하고 IT 전문 잡지 '와이어드' 표지에 나왔다. 허 교수도 멀린스처럼 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다. 그는 세계 최초의 로봇 다리 시스템인 '바이옴(BiOM)'을 개발, 2004년, 2007년 연거푸 타임지 10대 발명품에 이름을 올렸다. 멀린스는 2012년 패션 잡지 '아이콘(ICON)'에 바이옴 로봇 다리를 착용한 사진을 실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