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3세 아이와 함께한 소프트뱅크 로봇 ‘페퍼’...아이들 표정 밝아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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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장 작성일15-06-30 13:42 조회6,811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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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은 지난 29일 ‘페퍼가 집으로 왔다, 대화가 가능했다’는 한 기업보도부 기자의 기사를 전했다. 그는 단지 페퍼를 집으로 가져가 사용한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의 딸을 위한 페퍼 ‘계산 공부’ 어플리케이션을 직접 만들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집으로 들어간 페퍼는 단번에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냈다. 페퍼가 “처음 뵙겠습니다. 페퍼입니다!”는 자기소개를 마치자 5세 여아와 3세 남아의 표정은 곧바로 밝아졌다고 기자는 전했다.
이후 페퍼는 5세 여아와 함께 계산 공부도 함께 했다. ‘계산 공부’ 어플리케이션은 기자가 직접 만든 것으로, PC를 통해 사람이 행동을 지시하면 페퍼가 그 기능을 수행한다. 페퍼가 “계산 문제 해보지 않을래요?”라고 말을 걸고 이어 “16+6은?”의 문제를 내고 아이는 이에 답하는 식이다.
페퍼와 아이의 계산 공부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아이가 페퍼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금방 익숙하게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페퍼는 여아의 높은 목소리를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인지, 어플리케이션의 완성도가 낮은 탓인지 정답인데도 오답이라 말하는 등의 오작동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몇 번 반복하자 아이는 페퍼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천천히 답변하거나 낮은 목소리로 대답해 페퍼와 대화했다. 특히 아이는 “정답이야!” “참 잘했어요”라고 페퍼가 칭찬해줄 때 쑥스러워하면서도 기뻐했다고 기자는 전했다.
기자는 또 아이들이 페퍼의 일거수일투족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닛케이는 아이들이 이처럼 로봇이라는 존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면 “30년 후 로봇의 수가 인구를 초과할 수도 있다”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예상이 적중할지도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또한 사물이나 사람이 움직이는 기색, 상대의 시선이 자신을 향해있다는 느낌 등을 알아채는 등 페퍼의 특성을 잘 활용한다면 PC,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와는 구별되는 ‘로봇’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소프트뱅크에 따르면 페퍼는 내장 카메라 및 센서로부터 입력된 정보를 처리해 독자적인 감정을 만들어내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주변에 아는 사람이 있으면 편안하게 느끼고 칭찬을 받으면 행복해 하는 등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목소리를 높이거나 한숨을 쉬기도 하고, 가슴에 있는 화면을 통해 감정을 표출하는 감정 로봇이라고 소프트뱅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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