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오이 써는 '로봇쉐프' 보셨나요?"…2015 대한민국식품대전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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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장 작성일15-09-11 16:20 조회6,921회 댓글0건본문
-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식품대전’을 찾은 시민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공동주관하는 국내 최대 식품 관련 박람회인 ‘2015 대한민국 식품대전’은 230개 농식품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9월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다. 2015.09.09. suncho21@newsis.com 2015-09-09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대한민국 농식품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담은 '2015 대한민국식품대전'이 지난 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농식품의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전국 230여개 농식품 기업, 1280여개 제품들이 모였다. 이들은 높은 품질과 기술로 우리 식품 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방문자들 눈길을 끌었다.
◇"포장 '색깔'로 유통기한 확인하고, 로봇이 오이 썰고"
농식품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한 '미래식품관'은 연신 사진을 찍고, 질문을 쏟아내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상용화가 눈 앞인 식품 기술과 식품산업의 먼 미래를 미리 공개하는 공간이었다.
머지않은 미래에는 포장 김치, 소고기 등 식품들의 품질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승주 동국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교수가 개발한 '지능형 포장'은 포장에 부착된 RFID 지시계의 색상으로 품질 상태를 확인하는 기술이다.
소고기의 유통기한이 임박해질 경우 포장의 RFID 지시계 색상이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서서히 변하는 식이다. 부착된 코드를 스마트폰에 스캔했다. 소가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에서 자랐고, 도축일자는 올해 1월이라는 등 도축, 유통까지의 정보가 확인됐다.
이 교수는 "한 업체와 시범 운영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곧 김치 포장 등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로봇 '씨로스'가 오이를 썰어대는 모습에 사람들은 연신 사진을 찍었다. 단백질이 높아 미래 식량으로 주목받는 식욕곤충도 인기였다. 살아있는 누에꼬치, 귀뚜라미와 이들로 만든 마카롱, 쿠키를 본 시민들은 "먹어보고 싶다"며 먼저 손을 내밀었다.
◇'품질' 믿을 수 있는 2180여개 명품식품들
'식품명품관'을 가득 채운 210개 기업의 2180여개 우리 식품들은 손님맞이로 분주했다.
전통발효식품, 우수가공식품 등 9개 전시관에서 각 기업들은 "일단 먹어보면 알 것"이라며 엄격한 품질 관리, 전통과 현대를 조화한 기술 등을 내세웠다.
전북에서 온 옹기식품은 "조선 최고가 세계 최고" 아니겠느냐며 4년 숙성한 어된장과 어간장을 선보였다. 경기에서 온 텃밭한아름영농조합법인도 오이를 직접 재배해서 반찬을 만들고 제작, 포장까지 직접했다며 "안 사도 좋으니 일단 먹어보라"고 자신했다.
세계화를 꿈꾸는 영동포도로 만든 와인, 대나무술 등 한국산 술도 눈에 띄었다. 유기농으로 키운 토마토 등 과일, 토종꿀, 떡과 한과 등도 손님들을 기다렸다.
서울 대림동에 사는 최금숙(50·여)씨는 "전국 각지에서 품질 좋은 식품들이 다 모여 찾았다"며 5만원어치의 조갯살, 메밀가루, 젓갈 등을 시식하고 구입했다.
광명시에서 온 안명자(61·여)씨도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식품대전에 들렀다"며 "가격대가 싸진 않더라도 품질만은 믿고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농업과 기업 손잡고 '상생' 꿈꾸다
박람회 한쪽에는 농심, 대상, 스타벅스, 이마트, SPC 등 9개 업체들의 상생협력 사례를 공유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8월 농업과 기업 간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새 부가가치 창출과 식품업계 발전을 위해서는 농업과 기업이 손을 잡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농심은 국내 농가들과 손잡고 국산 감자로만 만든 감자칩 '수미칩'을 선보이며 '맛'과 '상생'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특히 허니머스타드맛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농가도 함께 웃었다.
농심 관계자는 "국산 조리용 감자는 수분이 높고 맛있다"며 "저장창고 기술을 활용해 1년 내내 국산 감자를 사용하며 소비자들에게도 맛좋은 감자칩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우리쌀과 농산물을 이용해 라이스칩과 옥고감을 출시하고, SPC그룹은 영천 사과농장 미니사과를 이용한 케이크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됐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12일까지 계속된다.
'농식품의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전국 230여개 농식품 기업, 1280여개 제품들이 모였다. 이들은 높은 품질과 기술로 우리 식품 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방문자들 눈길을 끌었다.
◇"포장 '색깔'로 유통기한 확인하고, 로봇이 오이 썰고"
농식품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한 '미래식품관'은 연신 사진을 찍고, 질문을 쏟아내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상용화가 눈 앞인 식품 기술과 식품산업의 먼 미래를 미리 공개하는 공간이었다.
머지않은 미래에는 포장 김치, 소고기 등 식품들의 품질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승주 동국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교수가 개발한 '지능형 포장'은 포장에 부착된 RFID 지시계의 색상으로 품질 상태를 확인하는 기술이다.
소고기의 유통기한이 임박해질 경우 포장의 RFID 지시계 색상이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서서히 변하는 식이다. 부착된 코드를 스마트폰에 스캔했다. 소가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에서 자랐고, 도축일자는 올해 1월이라는 등 도축, 유통까지의 정보가 확인됐다.
이 교수는 "한 업체와 시범 운영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곧 김치 포장 등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로봇 '씨로스'가 오이를 썰어대는 모습에 사람들은 연신 사진을 찍었다. 단백질이 높아 미래 식량으로 주목받는 식욕곤충도 인기였다. 살아있는 누에꼬치, 귀뚜라미와 이들로 만든 마카롱, 쿠키를 본 시민들은 "먹어보고 싶다"며 먼저 손을 내밀었다.
◇'품질' 믿을 수 있는 2180여개 명품식품들
'식품명품관'을 가득 채운 210개 기업의 2180여개 우리 식품들은 손님맞이로 분주했다.
전통발효식품, 우수가공식품 등 9개 전시관에서 각 기업들은 "일단 먹어보면 알 것"이라며 엄격한 품질 관리, 전통과 현대를 조화한 기술 등을 내세웠다.
전북에서 온 옹기식품은 "조선 최고가 세계 최고" 아니겠느냐며 4년 숙성한 어된장과 어간장을 선보였다. 경기에서 온 텃밭한아름영농조합법인도 오이를 직접 재배해서 반찬을 만들고 제작, 포장까지 직접했다며 "안 사도 좋으니 일단 먹어보라"고 자신했다.
-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식품대전’을 찾은 시민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공동주관하는 국내 최대 식품 관련 박람회인 ‘2015 대한민국 식품대전’은 230개 농식품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9월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다. 2015.09.09. suncho21@newsis.com 2015-09-09
세계화를 꿈꾸는 영동포도로 만든 와인, 대나무술 등 한국산 술도 눈에 띄었다. 유기농으로 키운 토마토 등 과일, 토종꿀, 떡과 한과 등도 손님들을 기다렸다.
서울 대림동에 사는 최금숙(50·여)씨는 "전국 각지에서 품질 좋은 식품들이 다 모여 찾았다"며 5만원어치의 조갯살, 메밀가루, 젓갈 등을 시식하고 구입했다.
광명시에서 온 안명자(61·여)씨도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식품대전에 들렀다"며 "가격대가 싸진 않더라도 품질만은 믿고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농업과 기업 손잡고 '상생' 꿈꾸다
박람회 한쪽에는 농심, 대상, 스타벅스, 이마트, SPC 등 9개 업체들의 상생협력 사례를 공유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8월 농업과 기업 간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새 부가가치 창출과 식품업계 발전을 위해서는 농업과 기업이 손을 잡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농심은 국내 농가들과 손잡고 국산 감자로만 만든 감자칩 '수미칩'을 선보이며 '맛'과 '상생'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특히 허니머스타드맛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농가도 함께 웃었다.
농심 관계자는 "국산 조리용 감자는 수분이 높고 맛있다"며 "저장창고 기술을 활용해 1년 내내 국산 감자를 사용하며 소비자들에게도 맛좋은 감자칩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우리쌀과 농산물을 이용해 라이스칩과 옥고감을 출시하고, SPC그룹은 영천 사과농장 미니사과를 이용한 케이크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됐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12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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